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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연체율 크게 하락
입력2003-07-16 00:00:00
수정
2003.07.16 00:00:00
신경립 기자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이 9%대로 대폭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9개 전업카드사의 6월말 평균 연체율은 9%대로 지난 5월 말의 11.7%에 비해 2%포인트 정도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카드사별로 보면 롯데카드는 5월말 22%를 기록했던 연체율을 대손상각 등을 통해 6월 말에 9.7%로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도 지난 5월 18%에 달했던 연체율을 지난달에는 대손상각 등으로 9.5%까지 낮췄으며, 삼성카드의 연체율도 역시 11.9%에서 9% 초반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비씨카드는 9.5%로 5월에 비해 3.3%포인트 하락했고 우리카드는 9.5%에서 8% 후반으로, 신한카드는 7.31%에서 7.30%로 각각 떨어졌다.
이밖에 국민카드와 LG카드, 외환카드 등 3개 상장사의 연체율도 10% 아래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 연체율은 지난해 말 6.6%에서 올 1월 8.4%, 2월 10.4%로 계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3월에는 9.6%로 하락했으나 4월(10.9%)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적기시정조치를 피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연체율을 낮췄다”며 “향후 연체율 추이를 짐작할 수 있는 1개월 미만 연체율도 하락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하락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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