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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발목잡던 투신 매도행진 끝 보이나

5월 들어 매도 강도 약화

3거래일 연속 소폭 순매수

지난달 가파른 상승 랠리 이후 연일 대규모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증시의 발목을 잡아온 투신권이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또 다른 '큰손' 기관투자가인 연기금의 주식 쇼핑이 계속되는 가운데 투신의 매도세까지 한풀 꺾이자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8일 1,250억원을 내다 판 후 매도금액을 점차 줄이고 있다.

11일(-564억원)과 12일(-222억원)에는 매도금액이 1,000억원 미만으로 줄어든 데 이어 13일에는 무려 53일 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15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후 14일(36억원), 15일(469억원)에도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투신은 2월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52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총 5조4,12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특히 지난달 8일 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돌파한 후 펀드 환매물량이 쏟아지며 투신은 10거래일 연속 1,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투신의 매도세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3조원에 가까웠던 순매도 금액은 이달 15일 누적 기준 3,603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과거 저가매수와 고가매도를 반복해온 패턴과 달리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넘어선 상황에서도 순유출 규모가 줄어드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초저금리 환경에서 주식 외에 마땅한 대안 투자처를 찾기 힘든 만큼 시장에서 우려하는 투신의 매도세는 점차 강도가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가 조정을 끝내고 다시 반등에 나설 경우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투신이 매수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구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코스피가 다시 상승 랠리로 진입하면서 기존 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펀드 열풍이 다시 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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