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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LG생활건강 "혁신 통해 화장품·음료 사업도 1위 올라설 것"



서울시내 한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이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인 ‘오휘’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화장품과 음료 사업 부문을 업계 1위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상반기 중에 스포츠 전용 ‘박지성 화장품’ 출시 LG생활건강이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와 함께 스포츠 전용 화장품을 상반기 안에 출시한다. LG생활건강이 ‘박지성 화장품’을 선보이는 것은 공격적이지만 부드러운 박 선수의 이미지를 활용해 남성 화장품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는 최근 LG생활건강이 추구하는 혁신경영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LG생활건강이 생활용품과 화장품, 음료 등 3개 사업부문 모두에서 1등 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현재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생활용품 사업 부문과 함께 화장품, 음료 사업 부문도 업계 리더 지위에 올라서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최근 코카콜라음료, 더페이스샵, 해태음료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석용(사진) LG생활건강 사장은 “올해에는 기존 사고의 틀을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기존 사업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하는 혁신에 도전할 것”이라며 “화장품과 음료사업도 시장 1위로 올라설 수 있도록 회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올해 경영 목표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로 출발해 2001년 LG화학 법인 분할에 따라 현재의 LG생활건강으로 독립했다. 사업분야는 치약ㆍ세제ㆍ샴푸 등 생활용품과 화장품, 음료 등 3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해 생활용품사업과 화장품사업부문이 각각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음료사업부문도 지난 달 해태음료 인수 완료에 힘입어 조만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용품 부문의 경우 경쟁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매출 규모뿐 아니라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진정한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5배 농축ㆍ10배 농축 샤프란과 같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리엔’샴푸, ‘이희 Care For Style’ 등 감성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고가제품 시장까지 주도할 계획이다. 또 그 동안 대형마트 내 ‘숍인숍’ 형태로만 운용해온 에코뷰티 브랜드 ‘비욘드’ 판매를 가두 전문매장으로까지 확대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시키기로 했다. 올해 화장품 사업부문은 차별적 제품을 계속 선보여 브랜드별 컨셉을 명확히 하고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 개발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화장품 부문은 지속적인 고급화 전략 추진으로 초고가품(프레스티지) 시장과 대중적 고가품(매스티지) 시장에서 고성장세를 잇겠다는 계획이다. ‘오휘’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맞춤형 주름개선 화장품 ‘더퍼스트’를 통해, ‘이자녹스’는 ‘X2D2’를 통해 각각 초고가품, 대중적 고가품 시장의 대표적 노화 방지 전용 화장품으로 만들 예정이다. ‘후’는 미세한방환 기술을 적용해 궁중한방 이미지를 심고, ‘숨37’은 ‘타임에너지’ 라인을 이용해 자연발효 이미지를 강화한다. 유통채널 측면에서는 백화점의 ‘오휘+후’ 복합매장을 독립 매장으로 분리해 개별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브랜드숍인 ‘뷰티플렉스’의 경우 이를 더욱 발전시켜 LG생활건강이 직접 국내외 우수 브랜드들을 직매입ㆍ공급하는 브랜드숍 ‘보떼’로 탈바꿈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지난 해 추가한 ‘더페이스샵’을 통해선 대중적 고가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음료사업부문은 올해 고급제품의 지속적인 출시와 유통경쟁력 강화를 통해 업계 1위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하면서 지난 2008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해마다 10%대의 매출 성장세를 이뤘고, 지난 달엔 해태음료 인수까지 마쳤다. 올해엔 특히 탄산음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비탄산음료의 제품을 다양화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조지아커피’의 기존 제품군에 고급커피 제품을 추가 도입함으로써 라인업을 강화하고 ‘글라소’의 제품수도 기존 7개에서 10개로 늘려 비탄산음료 주력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또 해태음료의 냉장유통망을 활용해 냉장주스를 선보이고, 증류수에 미네랄을 첨가한 음료수인 ‘스마트워터’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공격적인 경영전략에 대해 증권업계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안하영 한화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인수ㆍ합병(M&A)과 각 사업부 강화 등에 힘입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내년 해태음료의 구조조정까지 끝나면 영업이익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태음료의 실적개선과 더페이스샵의 중국사업 확대 등 다양한 이벤트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특히 생활용품, 코카콜라음료 사업부문이 기대이상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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