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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와 대한항공ㆍSKC도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12조990억원, 영업이익 3조2,730억원, 순이익 2조6,56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16배 이상 뛰었다. 영업이익률은 25% 포인트 증가한 27%를 달성했다. 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 하락이 심했던 지난해 4ㆍ4분기에도 흑자를 냈다. 4ㆍ4분기 매출은 2조7,480억원, 영업이익은 4,180억원, 순이익 1,100억원으로 비교적 견고한 경영실적을 거뒀다. 지난 2009년 4ㆍ4분기에 비해 매출 2%, 영업이익이 41% 감소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판매가격이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하이닉스는 지난해 차입금 규모를 1조원 이상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2조원 이상 지속적으로 보유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한층 개선했다. 대한항공도 지난해 매출 11조4,592억원, 영업이익 1조1,192억원, 당기순이익 4,684억원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조원과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보다 매출은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1,334억원에서 6배 이상 뛰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지난해보다 8.8% 늘어난 12조4,700억원의 매출과 14.3% 늘어난 1조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해 목표로 정했다. 또 A380 5대를 들여옴에 따라 항공기 투자에 2조1,125억원 등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2조3,28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C도 지난해 필름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 1조4,633억원, 영업이익 1,682억원, 당기순이익 1,306억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1.1%, 125.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배에 가까운 1,16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ㆍ당기순이익 모두 1976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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