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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TOP] 한국통신 1만5,000명 줄인다

종업원 5만6,980명으로 인력규모로는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통신이 오는 2001년까지 전체 인원의 26.3%인 1만5,000명을 감축한다.한국통신은 2001년까지 8,000명을 명예퇴직과 자연감소 등으로 줄이고 7,000명을 자회사로 보낸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력감축계획을 최근 기획예산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이는 지난 8월 기획예산위가 한국통신에 요구한 「2001년까지 9,625명 감축안」보다 규모가 훨씬 큰 것으로 한국통신의 인원감축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국내 최대 규모가 된다. 한국통신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인원 감축계획은 정보통신부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마련했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정부·노조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다소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통이 이같은 대량 감원계획을 들고 나온 것은 우선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 정부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국내 증시 직상장과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앞두고 한통 스스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강한 자구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명퇴금을 위한 재원확보 추가 인력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자회사의 여건 노조의 반발 등이 한통의 대대적인 인력감축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퇴직에 따른 재원마련과 관련, 한통의 재무관계자는 『단체퇴직보험·퇴직충당금 등으로 조달하고 부족한 부분은 외부차입을 통해 조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통의 자회사들도 각기 인력감축 목표치를 부여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본사 인원 7,000명을 수용하기가 쉽지 않은 처지다. 한편 한통은 구체적인 감원방안과 관련, 명예퇴직의 문을 넓히기 위해 현재 20년 근속자에 한하고 있는 명퇴조건을 15년으로 낮추는 방안을 기획예산위와 협의하고 있다. 또 주사급 이하 공무원의 정년이 57세로 낮춰진 것과 형평을 맞추기 위해 3급(과장급) 이하 직원의 정년을 현행 58세에서 57세로 낮추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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