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그동안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손실만 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2011년 반잠수식 시추선 4척을 한척당 약 6,000억원에 수주했으나 이것이 1년 가량 지연되면서 큰 손실을 봤습니다.
자회사인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의 부실도 심각한 상태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장기매출채권도 9조원 규모로 이 중 일부 회수가 불가능한 금액도 손실로 처리될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손실을 예상했으면서도 숨겨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늘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30%까지 급락하며 8,75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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