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대의 숙제 감당하겠다"

안철수 대선출마 선언 "현시점 단일화 논의 부적절"<br>3각 대결구도 확정

1년여의 장고 끝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통령 선거 90일을 남겨놓고 19일 "정치쇄신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감당하겠다"며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대권을 놓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 원장 간 3각 경쟁구도가 확정됐다.

기업인과 교수에서 정치인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안 원장은 "대한민국은 새로운 경제모델이 필요하다"며 박 후보와 문 후보에게 선의의 정책대결을 주문하며 만남도 제안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부적절하다"고 했고 박 후보에게는 "역사관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안 원장은 '진심의 정치' '통합의 정치'를 강조하며 원장직과 안랩 이사회 의장직을 즉각 사임하고 대통령 당선시 남은 안랩 지분 절반도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대선에 올인했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국민이 저를 통해 정치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했고 제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다"며 대선에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정치경험 부족에 대한 지적에 안 원장은 "정치경험도, 조직도,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다" 며 "진심의 정치로 세상을 움직이고 공직을 전리품으로 배분하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삶이 바뀌고 새 정치가 들어서야 민생경제 중심의 경제가 들어선다"며 "대한민국은 새 경제모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안 원장은 이어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가 정말 심각하고 세계적 장기불황까지 겹쳐 한꺼번에 위기 상황이 닥쳐올 가능성이 많다"고 경제를 진단한 뒤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성장동력과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흑색선전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안 원장은 박 후보와 문 후보에게 만나서 정책대결을 선언하는 자리를 갖자고 제안했다. 그는 "정책대결을 해 제가 당선되면 다른 후보들의 더 나은 정책이 있을 경우 받아들이겠다"며 "이것이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덧셈의 정치, 통합의 정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고 국민이 동의해야 하는데 두 조건이 갖춰지지 못한 상황에서 (단일화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에게 "대선후보로서 역사인식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안 원장은 "지금 이시간부로 서울대 대학원장직과 안랩 이사회의장직을 사임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된다면 나머지 안랩 지분 절반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금까지 몇 번 직업을 바꿨지만 도중에 그만둔 적은 한번도 없다"며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정치인으로서 나라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대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