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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시장의 관심은 환율에서 실적으로 이동

연초 불리한 환율 변수(원화강세 및 엔화약세의 조합)로 인해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실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연초 글로벌 증시의 강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불리한 가격변수의 조합으로 상대적 약세 흐름을 면하지 못하고 있지만 외환시장의 일방적 흐름은 차츰 완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면서 “불리한 환율 조합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가장 우려됐던 외국인 수급 여건이 개선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환율 반등으로 외국인의 환차익 욕구가 완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배 연구원은 외환 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찾으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실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주는 애풀과 IBM, 현대차, 삼성전자, 기아차, 현대건설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또 “이번 어닝 시즌에서 금융주의 실적개선과는 달리 IT섹터는 다소 우려의 시각이 제기되고 있어 애플과 IBM의 실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애플의 실적 결과와 향후 전망은 국내 IT섹터에 대한 파급효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자동차(현대차그룹), 건설(현대건설)의 실적 결과도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업종 대표주의 실적 결과는 해당 섹터 전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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