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4일 보고서에서 “농심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4% 감소한 4,532억원, 영업이익은 17.5% 늘어난 17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삼다수 사업이 종료됐고 2분기 라면 내수부문의 시장점유율이 66~67%로, 과거 2분기의 평균 70%를 밑돌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도 고정비 증가효과에 소맥분 가격인상, 환율 및 유가상승관련 판관비용 증가, 인건비 상승 등이 더해져 추가초 컨센서스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농심의 실적개선 모멘텀은 판가인상이다. 지난 정부의 물가안정정책 일환으로 2010년
이후 원재료의 70%인 소맥분과 팜유 가격이 각각 56.3%, 8.4% 상승했음에도 불구, 라면가격인상은 8.3%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라면업체 4사가 동시에 가격인상을 진행할 경우 전체 라면시장 볼륨증가로 농심의 시장점유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 있으나, 마진개선에는 긍정적”이라며 “연내 판가인상 논의가 진행될 경우 2014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농심의 경우 지금 상황에서는 내수회복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과로 인해 주가조정 지속은 불가피한 상황이나하반기 이후 이익회복 모멘텀 개선은 기대해 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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