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율주행자동차와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등 차세대 먹거리 산업 프로젝트에 4,495억원을 투입한다. 여기에 극한 환경용 해양플랜트 등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7개 과제에 대한 예산까지 확보되면 투입 금액은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올해 관련 예산 4,495억원을 확보하고 기술개발에 2,548억원, 산업생태계 조성에 1,947억원을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13대 프로젝트는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자율주행 자동차 △극한환경용 해양플랜트 △탄소소재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스마트 바이오 생산시스템 △직류 송배전 시스템 등이다. 이 가운데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는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등 7개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타당성이 인정되면 산업부는 추가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13대 산업 엔진 중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중 탄소섬유복합체와 티타늄은 시장형성이 빠르게 예상된다"며 "집중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다른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이날 열린 기계산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사업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업계별로 프로젝트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기계업계는 올해 수출 목표를 전년보다 3.2% 늘어난 499억 달러로 정했다. 첨단소재 기술개발과 스마트공장 보급 등을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기계산업 수출(484억6,000만 달러)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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