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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내일 오전까지 자구안 요구
입력2000-11-16 00:00:00
수정
2000.11.16 00:00:00
채권단, 내일 오전까지 자구안 요구
MK.MJ 동의해야 수용키로
정부와 채권단은 현대건설에 17일 오전까지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명시된 자구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이 자구안은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몽준 현대중공업 고문 등 형제간 동의가있어야 수용하기로 했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15일 오후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을 만나 현대건설자구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16일, 현대건설에 대해 늦어도 17일 오전까지 확실한실천방안이 담긴 자구안을 제시할 것을 채권단이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건설 자구안은 지분정리와 일부 계열사 처분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어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형제 기업의 동의가 없을 경우 실현가능성이 의문시돼몽구 회장과 몽준 고문의 동의가 있어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현대자동차에 대해 철구사업부문과 현대오토넷 인수,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지분 2.69% 인수 등을,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계동사옥 인수와 현대전자지분 정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채권단은 서산농장 처분과 관련해서도 몽구.몽헌씨 등 정씨 형제들에게 계열사의 참여가 어렵다면 개인적으로라도 인수에 나서줄 것을 종용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대건설 정상화를 위한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참여는 액수의 규모에 관계없이 자구안의 실효성이나 계열분리측면에서 시장의 신뢰 확보에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최근 정몽준 고문을 만난 데 이어 15일 오후 몽구 회장과 회동, 현대건설의 자구안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입력시간 2000/11/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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