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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 칩스앤미디어 투자 7년만에 결실

8월 코넥스서 코스닥 이전 상장

24억 베팅… 수익 10억 넘어설 듯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인 칩스앤미디어에 투자해 7년 만에 10억원가량의 수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칩스앤미디어를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수익 규모를 늘리려던 계획이 좌절되자 코넥스 상장으로 우회해 코스닥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으로 수정한 것이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4일 오는 8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칩스앤미디어에 총 24억원을 투자해 일부 지분매각으로 이미 8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상장 후 평가차익을 고려하면 수익은 1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08년 '한국투자파트너스벤처조합제11호' '한국투자특허조합제13호'를 통해 칩스앤미디어 구주 11만주를 20억원에 인수했다. 2009년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5만5,000주를 4억원가량에 확보했다. 2011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했지만 이익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실패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전략을 수정해 2013년 코넥스시장에 칩스앤미디어를 상장했다. 상장 전 보유 지분 10만주가량을 11억원에 매각했고 칩스앤미디어가 최근 16억원에 보통주 2만주를 상환해 투자원금 이상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김창호 한국투자파트너스 실장은 "보유 지분 75%를 매각해 8억원가량의 수익을 이미 올렸다"며 "남은 3만주가량은 상장 후 평가가치가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칩스앤미디어는 27~28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액 108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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