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남자도 "패션의 완성은 액세서리"

주머니 기능 잃은옷착용 늘어 수납 소품 필요<br>여성 전유물 여겨졌던 클러치·파우치 등 인기<br>카드 홀더·부토니에 등 독특한 아이템도 잘 팔려




남자도 "패션의 완성은 액세서리"
주머니 기능 잃은옷착용 늘어 수납 소품 필요여성 전유물 여겨졌던 클러치·파우치 등 인기카드 홀더·부토니에 등 독특한 아이템도 잘 팔려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남성용 액세서리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 외모 가꾸기에 투자하고 관심을 갖는 그루밍족이 늘면서 시계, 가방 등 기존 소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남성용 패션 액세서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1~7월까지 남성 소비자의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4% 증가에 그친데 비해 남성 액세서리 매출은 같은 기간 25%나 늘어났다. 특히 올 들어서는 독특한 남성 아이템들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 과거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클러치, 파우치를 비롯해 카드 홀더, 스트립 서스펜더, 부토니에 등 독특한 아이템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며 남성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요즘 베스트 히트 아이템은 기능과 패션성을 모두 갖춘 작은 손가방인 클러치백. 아이패드가 등장하면서 태블릿 PC 같은 소형 IT기기를 넣고 다닐 수 있는 간편한 가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봄 시즌에는 백팩이 유행했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볍게 들 수 있는 클러치백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닥스 액세서리는 지난해 9가지 스타일이었던 남성용 클러치백을 올해 13가지로 확대했으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김인권 LG패션 액세서리 영업본부장은 "남성들이 자신의 몸에 딱 맞게 옷을 입으면서 주머니들이 기능을 상실했다"며 "재킷이나 바지주머니에 지갑이나 휴대폰을 넣는 남성들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작은 수납 소품이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론의 남성용 클러치는 양가죽 특유의 소프트한 터치감과 흔하지 않은 색상으로 눈길을 끈다. 하프 지퍼 형태이며 내부 지퍼 포켓과 오픈 포켓으로 수납에 더욱 효율적이다.



손잡이 없이 작은 소품을 수납할 수 있는 주머니 개념의 남성용 파우치도 뜨고 있다. 커스텀멜로우의 경우 지난해 4가지 스타일로 출시한 파우치를 올 S/S시즌에만 6가지로 늘린데 이어 F/W시즌에도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클러치와 파우치와 같은 작은 수납 소품 속에 쏙 들어가는 부피가 작은 지갑류도 인기를 끈다. 닥스액세서리는 장지갑류 스타일수를 지난해보다 10% 가량 줄였다. 대신 지갑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스마트 기기용 가죽 케이스는 1주일에만 약 1,000개가 팔려나가고 있다.

롱 스트랩(끈)이 달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커스텀멜로우 카드홀더는 7월 한달에만 4,000개 이상 팔리며 올 들어 1만2,000개나 판매됐다. 연말까지 3만 개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캠브리지멤버스는 이번 시즌 장식적인 부분만 강조한 것과는 달리 안경을 걸 수 있도록 디자인된 화려하면서도 실용적인 부토니에를 선보였다. 부토니에는 정장 상의 좌측 상단에 꽂는 액세서리로 본래 격식을 차리는 옷차림에 사용했지만 최근 액세서리로 부상하고 있다. 복고풍 스타일을 연출하면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스트립 서스펜더(멜빵)도 다시 돌아왔다.

금강제화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지난달 20일 브루노말리의 남성 전용 라인 '브루노'를 출시했다. 강경미 브루노말리 디자인실 부장은 "가을겨울 시즌부터 남성 가방과 지갑, 벨트 등으로 구성된 맨즈컬렉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