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물 발효 퇴비를 생산해 오던 업체가 발효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한 난방장치를 개발해 화제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천시 구성면 무릉유기농산영농조합법인(대표 박종철)은 최근 발효 퇴비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열 에너지를 이용한 온수·난방장치(사진)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하고, 시제품 생산과 시험가동에 모두 성공했다. 퇴비 발효과정에서 생산하는 높은 열을 활용해 제작한 이 난방장치는 축분 원료저장탱크에 퇴비나 발효 중인 축분을 1개월에 1회 정도만 보충하면 연료공급이 끝나는 간편한 장치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영농조합측은 내년부터 가정용과 농업용으로 구분해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퇴비 발효과정에서 생산되는 열을 이용해 개발한 이 보일러는 농가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종철 대표는 "하우스 농가와 농촌 주택의 난방비 부담을 현재보다 90% 이상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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