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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커스] 亞 꾸준한 내수 성장, 글로벌 경제 회복 이끈다

기업 실적 호전·실업률 저하등 美·유럽과 차이 뚜렷<br>中 내수 확대등 소비 증가로 건전한 경제 성장 견인<br>경기과열 따른 인플레·선진국 더블딥땐 亞 경제도 타격

SetSectionName(); [글로벌 포커스] 亞 꾸준한 내수 성장, 글로벌 경제 회복 이끈다 기업 실적 호전·실업률 저하등 美·유럽과 차이 뚜렷中 내수 확대등 소비 증가로 건전한 경제 성장 견인경기과열 따른 인플레·선진국 더블딥땐 亞 경제도 타격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중국이 내년 경제성장율 목표치를 8%로 제시했다. 그것도 전문가들의 9~11%대 전망을 애써 낮춘 것이다. 일부에서는 최근 물가가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경기 과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탄탄한 경기 회복세에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는 이유에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인도나 싱가폴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처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선진국들의 수요가 회복되자 이들 나라들의 경기도 차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국가들의 꾸준한 내수 성장이 내년 이후 본격적인 세계 경제 회복의 견인차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인터넷판에서 "중국과 인도,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최근 미국이나 유럽에 한발 앞서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이들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소비 증가 등의 효과를 내면서 역내 경제 활동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소비력 커진다= WSJ이 아시아의 경제 회복을 주목하는 것은 이 지역 기업들의 실적 호전과 실업률 저하, 낮은 가계 채무와 은행들의 대출 확대는 미국이나 유럽과는 뚜렷히 대비되기 때문이다. 신문은 특히 홍콩의 명품 가게 앞에 몰려 든 중국 관광객, 한국의 겨울 스키장을 찾는 동남아시아 관광객, 가전하향(家電下鄕), 기차하향(汽車下鄕) 정책으로 내수가 커지고 있는 중국 등을 이 지역에서 소비 지출이 확대되고 있는 사례로 꼽았다. 더욱이 지난 3년 동안 세계경제 성장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내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괄목할 변화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현재 중국의 내수는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에 불과하다. 미국이 3분의 2, 전세계 평균이 50% 가량이란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부족하지만 올해 중국의 내수 규모는 전년대비 15%가 늘면서, 수 년내 소비 비중이 5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WSJ은"그동안 수출의존적 경제 구조를 갖고 있던 아시아 국가들이 차츰 내수 기반이 갖춰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소비 증가는 미국이나 유럽의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건전한 경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과열로 인플레이션 발생할지도= 아시아 내수 시장의 확대는 경기 과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자아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내년도 물가상승률을 포함한 경제성장률을 7.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세계 성장률 3.1%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것이다. 수년째 경제성장율 목표를 8%로 동결(?)해 온 중국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제반 여건을 살펴 볼 때 9.0~11.9%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경기 과열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떨쳐내기 어렵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대학원의 자오진푸(焦瑾璞) 부원장은 지난 21일 관영 '중국증권 저널'에 보낸 기고문에서 "점차 빨라지는 통화유통 속도(Velocity of circulation)로 미뤄볼 때 경기과열 현상이 조만간 발생할 것"이라며 "적어도 2011년에는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통화량은 수개월동안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11월의 경우 M1(현금통화+요구불예금)은 전년동기 대비 34.6% 폭증했고, M2(M1+2년미만 정기예금) 역시 29.7% 급증했다. 중국 정부는 내년도 M2 증가율 목표치를 18%로 제한하고 은행대출을 8조위안 미만으로 유지하는 등 긴축 정책을 실시할 것임을 거듭 밝히고 있다. ◇선진국이 '더블 ?'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 이 같은 상황에서 블룸버그통신의 아시아담당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은 21일 인도, 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호주의 길'을 따를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페섹은 "이들 나라들은 지난 수년간 통화팽창에 의한 자산거품이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현재의 자산거품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해 2010년을 불안정한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주는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0.75%포인트 올려 현재 3.75%를 유지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먼저'출구전략'에 나선 나라다. 하지만 월가발 금융위기로부터 완전히 헤어 나오지 못한 선진국들에 대한'더블 ?(Double-dip)'우려는 아시아 국가들의 섣부른 출구 전략이 1930년대 대공황 당시의 실수를 다시 반복할 수 있다는 지적을 불러 온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일부의 예상대로 내년에 정말'더블 ?'에 빠진다면 아시아의 경제도 또 다시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월가의 저명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21일 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미약해 향후 2년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판"이라면서 "2011년말까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벨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아예 두번째 경기부양책을 주문했다. 그는 같은 날 싱가포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미국 경제가 내년 하반기중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아닌) 두번째 경기부양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포커스]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병헌-前여친-병규 진실게임 전체기사] 배후? 증거사진? 철저히 농락? 잠자리까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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