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새책 200자 읽기] 박노자의 만감일기 外





박노자 교수의 인터넷 일기 ■ 박노자의 만감일기(박노자 지음, 인물과 사상사 펴냄)= 한국사회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해 온 진보 지식인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의 인터넷 일기를 모은 책. 지나치게 개인적이거나 혹은 민감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신문ㆍ잡지에 기고하지 못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단상에서부터 사회 변혁에 대한 염려까지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를 특유의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문체로 표현했다. "신은 자기 모순적… 없는게 낫다" ■ 신은 위대하지 않다(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알마 펴냄)= 지난해 5월 미국에서 발간된 이후 언론과 평단에 반향을 불러온 책. 아마존 종합 36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적인 정치학자 겸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신은 자기 모순을 가진 존재이며 신 없는 우리의 삶이 훨씬 낫다"고 주장한다.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충돌 등 종교의 배타성과 폭력성, 반인간성을 돌아보며 신과 종교의 의미를 진지하게 고찰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담배 서적' ■ 연경, 담배의 모든 것(이옥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담배에 관해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적이 연경(烟經)이다. 18세기 조선 사대부 이옥이 쓴 이 책은 담배를 경작하는 방법, 담배의 원산지와 전래, 담배 성질과 맛 등을 다룬 담배의 경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책은 영남대도서관 필사본 형태로 소장돼 오다 몇 해전 학계에 보고됐으며,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가 현대어로 옮긴 것이다. '마음의 낱말' 300개 재정의 ■ 마음사전(김소연 지음, 마음산책 펴냄)= 구슬프다, 애닯다, 비애(悲哀), 애잔하다, 서럽다, 섭섭하다, 서운하다… '슬프다'와 관련된 다양한 표현이다. '극에 달하다'(1996),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2006) 등 10년 동안 두 편의 시집을 낸 김소연 시인이 마음과 관련된 300여 개의 단어를 감수성 짙게 재정의한 책. 마음에 대한 낱말들과 씨름하며 얻은 개성 넘치는 정의가 인상적이다. '오즈의 마법사' 뒤집어 보니… ■ 위키드(그레고리 머과이어 지음, 민음사 펴냄)= 현재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위키드'의 원작. 고전동화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나쁜 마녀 엘파바와 오즈의 마법사를 엉뚱하게 뒤집었다. 초록색 피부 때문에 늘 따돌림을 받는 서쪽 마녀 엘파바가 사실은 약자의 편에 선 영웅이었고, 아무 것도 모르는 도로시가 오즈의 마법사로부터 사주를 받고 그를 살해했다는 것. 오즈의 마법사에는 서쪽마녀가 왜 사악한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는 점에 착안한 이 소설은 외모 지상주의, 권력에 의한 마녀사냥 등을 은근히 비꼬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