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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악재'에 세계증시 급락

美 다우 장초반 1만 붕괴…유럽도 장중 3~5% 곤두박질

단기대출 시장의 기준 지표이자 세계 금리의 기준이 되는 영국의 런던 은행간 금리(LIBOR)가 또 상승, 3개월 달러 리보가 0.536%를 기록하며 10개월새 최고치를 경신한데다 한반도 긴장고조로 인해 25일 세계 주요 증시들도 폭락했다. 이날 미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개장 직후 200포인트(2%) 이상 떨어지면서 장중 1만 선이 붕괴됐다. 뉴욕증시 S&P 500지수도 장중 한 때 3% 이상 밀리며 1040.80을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대도시 지역의 3월 주택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한 것도 주택시장 회복에 먹구름을 드리우면서 증시 불안심리를 키웠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20대 대도시 지역의 올해 3월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0.5% 떨어지면서 예상치인 0.4% 하락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행가협회(BBA)는 이날 3개월 달러 리보가 0.536%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7일 이후 최고치다. 하루 전 리보는 0.509%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16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날 다시 0.027%포인트 오르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리보가 오르면 은행간 자금을 빌리기 어려워져 신용 경색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2.82% 하락한 4,926.63을 기록해 5,000선이 무너지는 등 유럽 증시도 장중 전일 대비 3∼5%씩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전날보다 298.51포인트(3.06%) 하락한 9,459.89로 장을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90%, 대만 가권지수는 3.23% 급락했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남유럽 재정위기가 제2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유럽 증시 하락을 부추기는 한편 유럽 증시 급락세는 미국과 아시아 증시를 끌어내리고, 이는 다시 유럽 증시 급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금융불안의 핵심에 있는 금융주와 경제회복 둔화에 따른 실적악화가 우려되는 자원주가 유럽 증시의 급락세를 이끌고 있다. 유로화 역시 이날 오전 런던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00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주 기록한 4년 만의 최저치 부근에서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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