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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200자 읽기]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 外







최강대국 美의 사회 안전망은 허술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토머스 게이건 지음, 부키 펴냄)=세계 최강국으로 대접받는 미국이 실상 사회 안전망은 허술하기 짝이 없음을 독일의 현실과 비교해서 보여준다. 국내에서도 뜨거운 주제인 '복지 논쟁'을 미국과 유럽을 통해 들여다보면서 제도와 시스템, 뒷받침할 세원 문제 등을 꼼꼼하게 짚어본다. 1만5,000원. 중년 남성의 육체·정신 변화 과정 ■나는 남자다(장성주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중년 남성에게 일어나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담았다. 남자의 탄생부터 발달, 노화과정을 통해 남성들이 중년기에 부닥쳐 표현하는 문제해결 방법과 성관념의 근원 등을 알아본다. 전문의들의 조언을 통해 육체적인 변화과정과 함께 정신적 성숙 과정도 담아 남성들이 현재의 자신을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1만2,000원. 20세기 대표철학자의 정신세계 탐구 ■아렌트(홍원표 지음, 한길사 펴냄)=20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인 한나 아렌트의 세계를 소개한다. '사유하지 않은 삶은 죽음''정치의 존재이유는 자유' 등의 명언들을 남겼던 아렌트를 이해하기 위한 몇가지 원칙들을 제시하면서 아렌트의 저작들을 연계시키는 저술방식을 택했다. 독자들이 각 주제별 연관성을 고려하면서 복잡한 아렌트의 철학세계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출판사의 설명이다. 1만7,000원. 명품 브랜드의 탄생 배경·발전史 ■명품의 조건(조혜덕 지음, 아트북스 펴냄)=희소성 있는 고가품이라고 모두가 '명품'이라 불리지는 않는다. 본질은 예술혼과 장인정신에 있다. 아트컨설턴트인 저자는 상품과 예술작품의 만남을 큰 줄기로 명품 브랜드의 탄생 배경과 발전 과정에 대한 숨은 이야기, 예술과 협업해 새롭게 소통하는 브랜드 이야기를 들려준다. 1만3,800원.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연가집 ■속눈썹(김용택 지음, 마음산책 펴냄)='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 시인이 펴낸 신작 시집. 2002년 펴낸 '연애시집' 이후 9년 만에 낸 연가집(戀歌集)이다. 예순을 넘긴 시인은 아름다운 풍광 속에 사랑을 풀어내기도 하고 애절한 감정과 유머를 섞어 표현하기도 하며 주체하지 못하는 사랑의 감정을 담아낸다. 8,000원. 한밤중 소년이 겪는 기괴한 세계 ■노란 개를 버리러(김숨 지음, 문학동네 펴냄)='투견', '간과 쓸개' 등으로 기괴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 소설가 김숨의 신작 소설. 한밤중에 아빠가 키우던 노란 개를 버리러 나간 한 소년이 겪는 악몽과 같은 기묘한 상황을 담았다. '굳은 시멘트 덩이 같은 달', '감자떡만큼 흐린 유리' 등 김 작가만의 시적인 표현이 이어진다.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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