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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무.. 싱겁게 끝나버린 김정주-김택진 전화회동

김택진

김정주

넥슨이 지난 6일 엔씨소프트에 보낸 주주제안서를 공개하기에 앞서 김정주(넥슨) 회장과 김택진(엔씨) 대표가 전화로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주주제안서 공개가 김 회장과 김 대표 간 전화 통화 이후 이뤄진 점에서 넥슨과 엔씨 간 경영권 분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넥슨 회장과 김택진 엔씨 대표는 지난 2월 초에 최근 사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27일 넥슨의 경영 참여 선언으로 시작된 양측 간 경영권 분쟁 이후 김 회장과 김 대표가 어떤 행태이든 의견을 나눈 것은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택진 대표와 김정주 회장이 지난 달 27일 이후 최근 첫 의견을 나눴고, 그 이후 양사의 핵심 멤버들이 대화 채널 가동에 들어갔다"며 "김 회장과 김 대표 간 논의가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과 김 대표가 세부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 는 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양 수장의 첫 의견 교환은 큰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 김 회장과 김 대표 대화 이후 지난 6일 넥슨은 엔씨에 보낸 주주제안서를 공개했다. 넥슨 입장에서는 김 대표나 엔씨 경영진들로부터 만족할 만한 대답을 얻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 대표의 부인이자 엔씨 경영진인 윤송이 사장의 보수내역 공개도 요구했을 정도다.



이 같은 넥슨의 주장에 대해 엔씨 측은 "넥슨의 주장을 보면 단기 기업 가치 제고 보다는 부동산 매각, 자사주 소각 등 단기 주가 부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넥슨의 요구는 자사의 이익만 대변할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넥슨은 주주제안서 공개에서 주주의안 제안, 전자투표, 실질주주명부의 열람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오는 10일까지 회신이 없으면 모두 거절한 것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했다. 넥슨 관계자는 "앞으로의 전략은 '공개적으로 공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월 주주총회에 앞서 김정주 회장과 김택진 대표가 직접 만나 이야기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주 회장이 한국에 오는 대로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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