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저축은행은 기본에 충실한 저축은행이다. 금융위기에도 여수신 업무에 충실하고 투자은행(IB) 업무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1968년 설립된 제일저축은행은 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저축은행이다. 외환위기 전후인 1997년부터 2000년까지 경안ㆍ신영ㆍ일은ㆍ신한신용금고(저축은행)를 잇따라 인수해 서울과 수도권에 2개 저축은행, 1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 저축은행이다. 외환위기를 이겨낼 만큼 저력 있고 기본에 충실한 저축은행이다. 현재 제일저축은행은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유가증권 등에 대한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적다. 지금이 또 한 번의 성장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는 제일저축은행은 앞으로 ▦개인금융 ▦기업금융 ▦부동산 담보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생(PF) 등으로 여신을 다양화해 리스크를 분산시킬 예정이다. 또 맞춤형 기업금융과 IB 업무 강화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펀드 판매업무의 본격화를 대비하기 위해 전직원이 펀드판매 자격증 취득에 매달리고 있다. 또 자본시장법 시대를 맞아 증권사와 캐피털사ㆍ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공동 마케팅과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선진금융기법 도입을 위해 외국 선진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도 검토하고 있다. 10년 후를 대비하기 위해 현재 차세대 전산 시스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제일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와 부동산 침체로 업계가 어렵지만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며 “최고(最古)의 저축은행이라는 자부심으로 업계를 계속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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