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 연구원은 “주가는 최근 3개월간 KOSPI를 4.3%p 아웃퍼폼했는데, 오리온(-18.1%) CJ제일제당(-13.3%) 등이 언더퍼폼한 것과 대조적이다”며 “동종 업체 대비 기대치 조정이 크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으나, 현 시점에서는 전망 하향 조정에 따라 투자 매력 약화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반기 동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2%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률은 약 3%p 하락한 바 있다”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5.9%, 6.8% 증가하면서 상반기보다 실적 성장률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최근 탐방 결과 앞으로의 펀더멘털 개선은 당초 예상보다는 더뎌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반 제과 부문은 일부 제품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2분기부터 심화된 산업 전반의 수요 감소로 인해 저성장 국면을 이어갈 것이고 빙과 부문은 3월 이후 가격 표시제 실시로 인해 하락한 점유율이 크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10월 이후 일반 제과 부문의 추가적인 가격 인상 예상되나 그 범위가 전체 품목의 5% 정도에 불과하여 매출액 성장 기여도는 2%를 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전년 하반기 크게 가중되었던 원가 부담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일각의 기대와 달리 롯데제과의 해외, 특히 중국 제과 부문에 대해 보수적 접근을 권한 바 있다”며 “단기적으로 해외 부문의 적자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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