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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구 재건축 내달 첫 분양
입력2004-03-16 00:00:00
수정
2004.03.16 00:00:00
이철균 기자
많은 관심을 모았던 잠실 저밀도지구의 일반분양이 4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잠실 5개 단지의 재건축이 모두 마감할 경우 이 일대는 총 2만4,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특히 올해는 주공4단지를 비롯해 주공3단지, 주공2단지 등의 순으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청약1순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관리처분을 놓고 조합원간 마찰로 인해 사업 승인을 받은 후 분양이 늦춰지고 있어 조합원간의 합의가 분양일정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4단지, 4월 첫 분양 = 잠실 5개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총 2만4,379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가장 먼저 분양되는 곳은 잠실주공 4단지. 삼성ㆍLG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기존 17평형 2,130가구를 헐고 26평~50평형 2,578가구를 건립하고 이중 26평형 548가구를 4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4단지에 이어 3단지의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ㆍ17평형 4,450가구를 헐고 33평~54평형 3,69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계획은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관리처분 총회 이후 결과를 놓고 일부 내부갈등이 잠재해 있는 상황이다.
주공2단지는 하반기 분양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13평~19평형 4,450가구를 헐고 12평~48평형 5,563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이주 중이고 관리처분 관련 조합원간 마찰이 있다. 또 가장 단지 규모가 큰 시영아파트는 13평~20평형 6,000가구를 재건축 후 16평~52평형 6,864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이주는 거의 끝난 상태고 동호수 추첨 등의 절차가 남았다.
이밖에 사업추진이 가장 늦은 1단지는 서울시 시기조정은 통과 돼 송파구의 승인절차만 남았다. 3월에 사업승인 될 것으로 전망된다. 1단지는 8평~15평형 5,390가구를 헐고 25평~45평형 5,678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10평형대도 선보여 = 10평형대의 초소형 평형의 아파트도 두 개 단지에서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0평형대 초소형 아파트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2차 동시분양에서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마감, 분양에 성공했다. 잠실지구에서는 주공2단지와 시영아파트가 10평형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잠실주공 2단지에서는 12평형 864가구(전체 건립가구수 16%), 잠실시영 아파트에서는 16평형 334가구(전체 중 5%)가 선보인다.
하지만 강남구 역삼동처럼 잠실지구에서의 10평형대 분양성공 여부는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강남과는 달리 오피스타운이 송파구에서는 거의 없다는 것. 또 투자자들 역시 나머지 잠실 3개 지구가 25평형 이상의 아파트로 구성됐다는 점을 감안, 10평형대가 있는 단지에 대한 선호가 떨어지고 있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2단지 내 K공인은 “소형보다는 중대형 평형위주로 건립되는 단지에 대한 매입문의가 많다”며 “10평형대가 있는 단지에 대한 투자문의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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