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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뇌 磁度측정장치 곧 상용화
입력2009-03-04 18:11:13
수정
2009.03.04 18:11:13
표준硏이용호박사 기본기술 개발 완료 상반기중 가능할듯<br>"뇌 질환 진단·뇌 과학연구 활용할 수 있을것"
국산 뇌 磁度측정장치 곧 상용화
표준硏이용호박사 기본기술 개발 완료 상반기중 가능할듯"뇌 질환 진단·뇌 과학연구 활용할 수 있을것"
대덕=강재윤
기자 hama9806@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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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뇌활동은 신경세포 간 미세 이온전류의 흐름을 통해 이뤄진다. 이 미세 이온전류를 측정하면 인간의 사고활동이나 청각·시각 등의 자극에 두뇌의 어떤 부분이 활성화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뇌인지융합기술연구단장인 이용호 박사는 두뇌의 미세 이온전류를 측정해내는 뇌 자도(磁度) 측정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기본적인 기술개발을 마치고 상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3개 업체와 기술이전을 협의 중이어서 이르면 상반기 중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박사팀이 개발한 뇌 자도 측정장치는 헬멧형 장치에 총 152개의 양자간섭소자(SQUIDㆍSuperconducting QUantum Interference Device) 센서를 부착해 뇌의 각 부위에서 발생하는 자기장 변화를 측정해낸다. SQUID 센서는 초전도 현상을 이용하기 때문에 액체 헬륨을 이용해 영하 269도 내외로 냉각시켜야 보다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다. 이 박사팀은 이를 위해 약 90리터 부피의 원통형 냉각장치를 집어넣고 이 냉각장치 하부의 진공용기 속에 SQUID 센서를 부착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뇌 속의 신경세포를 흐르는 미세 이온전류를 측정하는 센서다. 초전도 양자간섭소자를 이용한 이 센서는 초전도 현상을 이용한 정밀측정소자로 지구자기장의 변화를 100억분의1 수준에서 측정할 수 있다. 즉 뇌의 신경세포를 통해 전달되는 미세 이온전류 변화에 따른 자기장의 변화를 감지해내는 것이다.
이 장치는 단순하게는 간질이나 노인성 치매 등의 원인부위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특히 MRI 진단장비를 이용한 뇌 촬영영상에 뇌 자도 측정값을 결합해 활용하면 보다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다.
진단장비뿐 아니라 뇌의 인지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상적인 문장을 들려줬을 때와 오류가 있는 문장을 들려줬을 때의 자기장 변화를 측정하면 뇌의 어떤 부분에서 참과 거짓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측정연구는 고객의 제품 선호도를 알아보는 이른바 뉴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특정 상품을 보여주고 선호를 파악할 경우 피실험자 자신이 실제로 선호하는 것과 다른 응답을 할 수 있지만 뇌 자도 측정치를 이용하면 직접 두뇌반응을 통한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박사는 "뇌 자도 측정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일본·핀란드 등이며 국내에 한 대가 도입된 미국산 제품의 경우 약 250만달러 수준의 고가품"이라며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업체가 상용화하면 뇌 질환 관련 진단 및 뇌 과학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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