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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집안에 시신9구 보관 엽기살인범 검거
입력2004-03-15 00:00:00
수정
2004.03.15 00:00:00
김이경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프레즈노시 경찰은 12일 어린이 7명을 포함해 9명을 엽기적으로 살해한 살인범을 검거했다고 밝혔다.마커스 웨슨(57)이라는 이 살인범은 이날 프레즈노시의 자신의 집에서 체포됐다. 제리 다이어 경찰서장은 “제보에 따라 웨슨의 집을 급습한 결과 옷 다발 위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피투성이의 시신 9구와 10개의 관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25년 경찰 생활 중 이 같이 처참한 장면은 보지 못했다”며 “시신들이 너무 엽기적으로 살해돼 있어 살인 장면을 목격한 일부 경찰관들은 병가를 내고 현재 정신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어 서장은 하지만 “구체적인 시신의 모습은 말해 줄 수 없다”면서 “다만 절단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사결과 웨슨은 자신의 두 딸을 포함해 적어도 4명의 여자와 부부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으로 보이며, 희생자들은 웨슨의 친자식이나 손자 손녀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이경 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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