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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병살타 유도가 줄었다.

어찌된 일인가. 투심패스트볼로 무장한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는 올시즌 많은 땅볼을 유도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병살타 유도는 줄어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6경기에 등판한 박찬호는 올시즌 땅볼 아웃 48개, 플라이볼 아웃 35개를 잡아내고 있다. 플라이볼 아웃에 대한 땅볼 아웃의 비율이 1.37로 자신의 생애통산 평균 1.18을 웃돌고 있다. 이는 98년 1.48을 기록한 이후 최고이기도 하다. 하지만 많아진 땅볼 아웃에 비례해 많아질 것 같았던 병살타 유도는 2개로 많지않다. 3경기에 한 개의 병살타를 잡아내는 셈으로 16경기에 등판해 11개의 병살타를 유도해 한 지난해보다도 떨어지는 비율이다. 실제로 4월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1회와 4월3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1회에한 개씩 잡아낸 게 올시즌 병살타 유도의 전부다. 땅볼 아웃을 많이 잡아낸다는 점은 그만큼 장타를 맞은 확률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투수들에게 유리하다. 고비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손쉽게 벗어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에서는 더욱 매력적이다. 그러나 올시즌 박찬호의 경우 땅볼 아웃이 많아졌다는 사실은 수치로 명확히 드러나는데 비해 병살타 유도에서는 기대 만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한 5일 오클랜드 래슬레틱스전에서도 공이 낮게 컨트롤되지 않는 바람에 상황을 뜻대로 풀어나가지 못했다. 병살타를 유도해야 할 3회 1사 1루와 4회 무사 1루에서는 오히려 후속타자에게2점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를 그르쳤다. 병살타 유도는 물론 투수 혼자 힘으로만 되는 게 아니다. 특히 박찬호의 경우올시즌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단숨에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병살타 유도는 체력 안배와 심리적 효과에서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마침 11일 박찬호가 선발로 나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중심 타선은 주로 땅볼아웃이 많은 타자들로 구성이 돼 있다. 모처럼 박찬호의 많아진 땅볼 아웃 유도가 병살타로도 연결되기를 기대해본다. 현재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는 팀 동료 케니 로저스는 7경기 등판에 6개의 병살타를 유도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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