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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올포유' 패밀리 브랜드로 육성"

김영철 한성에프아이 사장


“캐주얼 브랜드 ‘올포유’를 단순한 골프웨어 수준을 넘어 가족구성원들이 모두 교감할 수 있는 ‘패밀리 브랜드’로 키울 계획입니다.” 김영철(48ㆍ사진) 한성에프아이 사장은 5일 “불황 속에서도 올포유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포유를 모든 연령대가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포츠의류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9년 탄생한 올포유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김 사장은 경기침체의 그늘이 지속되고 있는 올해에도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300억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2007년 170개였던 영업점이 올해 192개로 늘어났다”며 “하반기에 매장 30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포유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김 사장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는 “이제껏 사업을 시작한 후 상황이 좋았다고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호황이든 불황이든 ‘일심정도 기불성공(一心情到 豈不成功ㆍ한 마음으로 정진하면 어찌 성공하지 못하겠는가)’의 정신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1980년대 한성실업에 입사, 패션업에 몸담았으며 1988년 회사를 그만둔 후 소규모 주문자상표생산(OEM)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1999년 당시 외환위기의 여파로 아직 시기가 아니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독자 브랜드 올포유를 시장에 내놓았다. 그는 “당시 어려웠던 시기를 함께했던 직원들이 아직까지 많이 남아 있다”며 “직원들과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관계가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일상복과 스포츠의류가 완전히 분리돼 있었다면 이제는 그 구분이 허물어졌다는 것이 김 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요즘 소비자들의 감각과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기능성과 디자인 어느 쪽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며 “올포유를 패션 전반의 범용 브랜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함께 올포유 가맹점주와의 협력관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매년 2차례 열리는 올포유의 ‘파트너스데이’ 워크숍을 통해 가맹점주들과 교감한다. 그는 “본사가 가맹점들에 일방적으로 지시전달하는 행태의 워크숍과는 달라야 한다는 게 기본 생각”이라며 “본사와 가맹점주 간 갑을관계를 허물고 동등한 파트너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포유의 브랜드 기반을 확고히 다진 후에 새로운 브랜드 론칭과 해외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기존의 40~50대 주요 고객층을 30대까지 확장하기 위해 젊은 감각의 신제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며 “스포츠의류를 선도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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