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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러시아 국민 브랜드 됐다

인텔리전스 '톱브랜드 20 선호도' 조사서 15.4%로 1위 올라<br>지난달 브랜드 랩 조사서도 10대 업체로 선정


삼성이 러시아에서 세계 유명기업들을 제치고 국민 브랜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가전제품 분야뿐 아니라 운동화ㆍ자동차ㆍ카메라 등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한 인지도 조사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른 것이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온라인 마켓 인텔리전스&컴퍼니(Online Market Intelligence & Company)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도 러시아 톱 브랜드 20 선호도' 조사에서 15.4%로 전년도 2위에서 한 단계 뛰어오른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마켓 인텔리전스&컴퍼니는 지난해부터 가전제품ㆍ자동차 등 러시아 내에서 활동 중인 전 브랜드를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첫 조사에서는 2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보다 응답률이 0.3% 늘어 최고 자리에 올랐다. 2위는 일본 소니로 14.7%를 기록했으며 3위는 13.7%의 노키아가 차지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 가전제품 분야의 경우 삼성 브랜드가 최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조사기관마다 방식 등이 달라 통합 브랜드 1위가 이번이 처음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인텔리전스 조사에서 통합 브랜드 1위를 차지한 것은 삼성이 러시아에서 국민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브랜드 랩(Brand Lab)이 실시한 통합 브랜드 조사에서도 삼성은 1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브랜드 랩 조사는 순위를 정하지 않고 러시아 내에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10대 브랜드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10대 브랜드에는 외국 업체로는 삼성을 포함, 유니레버ㆍ애플 등 3개 기업만 선정됐으며 나머지는 러시아 회사가 차지했다. 삼성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 1990년. 20년 만에 러시아 국민들로부터 가전제품 브랜드에서 가장 사랑 받는 통합 브랜드에 당당히 올라선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에 대해 "러시아 디폴트 선언 때 철수하지 않고 시장을 지키고 다양한 문화지원 활동을 한 것이 삼성을 러시아 국민 브랜드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실제 삼성은 1998년 러시아가 디폴트(채무지불유예) 선언으로 경제가 휘청거릴 때도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해외 경쟁업체들은 철수하거나 러시아 사업을 축소했지만 삼성은 정반대의 행로를 걸었다. 러시아 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몰린 1999년에는 레닌 도서관에 대형 삼성 광고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톨스토이 문학상 후원, 볼쇼이 극장 후원 등 다양한 문화ㆍ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러시아 국민들로부터 삼성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러시아에서 LCD TV, 모니터, 전자레인지, 오디오 등 7개 제품군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러시아 시장에서 확실하게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이는 해외 경쟁업체에 비해 단기간에 올린 성과로 앞으로도 계속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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