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스펄링 전 미국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미국 금리인상은12월~내년 1월”
인도 경제성장률이 당분간 연 7%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은 올해 12월 이후로 예상됐다.
19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2015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도 경제 전망을 맡은 라집 메리시 인도 재무차관은 “인도는 젊고 숙련된 노동력과 저축·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7%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제조업 육성 핵심 경제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를 총괄하는 아미탑 칸트 산업부 차관은 인프라 구축 계획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에너지 정책 등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5%는 앞으로 5년간 인도 경제성장률을 7% 이상으로 내다봤다.
수소경제 전문가인 조안 오그덴 미국 UC데이비스 대학 교수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수소와 연료전지는 핵심적인 기술”이라며 “수소기술로 전환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혜택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수소경제는 에너지 공급·소비의 중심이 현재 화석 연료에서 미래 수소로 바뀔 것을 예상하는 용어다.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특별연설에서 세계 위험 요인으로 △성장 정체 △기후변화 △성장 불균형 △기아를 꼽고 “세계는 더욱 의존 관계가 강해지므로 글로벌 문제는 소통과 협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스펄링 전 미국 국가경제회의(NEC) 의장은 미국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포럼 참석자의 91%는 미국 금리 인상이 일부 신흥국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바람의 방향을 바꿀 수는 없어도 (바람에 맞춰) 돛을 조정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인도 속담을 인용하며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기회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성공에 이르는 방향을 설정하는 데 이번 포럼이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2년 시작된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은 세계 정치 지도자와 경제 석학,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모여 세계정세와 경제, 트렌드를 논의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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