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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전세값 하락세
입력1997-04-25 00:00:00
수정
1997.04.25 00:00:00
◎아파트,이달 500만∼1,500만원씩 떨어져신도시 아파트의 전세가가 떨어지고 있다.
분당, 일산, 중동 등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의 전세가는 지난달부터 약세를 보이다 4월들어 5백만∼1천5백만원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현상은 해마다 이사철이 끝나면 으레 나타났지만 올해는 하락폭이 큰 편이다. 특히 지난 연말 전세가가 폭등했던 분당은 아파트 전세가의 하락현상이 뚜렷하다.
분당 내정동 파크타운롯데아파트 32평형은 지난달 전세가 1억∼1억5백만원에 거래됐지만 최근 9천5백만∼1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50평형의 경우 올초 1억4천만원까지 전세가가 치솟았지만 지금은 1억1천8백만∼1억2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분당동 샛별라이프아파트 32평형 전세가는 3월초 1억원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8천5백만원까지 전세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분당지역 대부분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실거래가격 위주로 최근 한달 사이 1천만원 정도 하락했다.
일산, 중동 지역도 마찬가지다. 일산은 백마마을과 후곡마을 등 역세권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아파트의 전세가 하락현상이 두드러진다. 백마벽산아파트 50평형은 지난달 1억원선에 거래됐지만 최근 9천만원으로 떨어졌다. 후곡마을 청구, 태영아파트 등도 37∼38평형의 전세가가 이달들어 5백만원 이상 떨어졌다.
전세가격이 떨어진 만큼 5∼6월께 이사를 하려는 전세수요자들은 지금 아파트를 구하는 것이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일산 태양부동산 이경춘 실장은 『아직 아파트 전세의 호가는 별 변동이 없지만 실거래가격은 평균 1천만원 남짓 떨어졌다』며 『5월들어 5백만원 가량 추가로 전세가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더이상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전세수요자들은 지금 아파트를 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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