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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총재 "이르면 내달 금리인상"

"경기 예상대로 간다면…" 강력 시사<br>조정폭 0.25%P 될듯…재경부는 '유감' <br>콜금리 10개월째 3.25% 동결


박승총재 "이르면 내달 금리인상" "경기 예상대로 간다면…" 강력 시사조정폭 0.25%P 될듯…재경부는 '유감' 콜금리 10개월째 3.25% 동결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관련기사 • '8·31 대책' 금리인상으로 완성 겨냥 • "저금리정책 내년까지 유지" • 채권금리 폭등 연중 최고치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8일 다음달 콜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10개월째 3.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통위는 이제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방향조정을 검토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0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진지하게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경기상황이 우리의 예상대로 간다면 다음달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도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내년까지도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총재의 발언은 최근 실물 지표가 호전되고 있는데 따른 영향도 있지만 부동산 값 급등 현상을 '8ㆍ31 대책'과 별도로 통화정책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박 총재의 금리 인상 발언에 재정경제부가 강하게 유감을 표시하고 채권 시장도 패닉 상황에 빠지는 등 금리 조정을 둘러싸고 상당한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박 총재는 이어 "기본적으로 내년까지는 저금리 기조로 갈 것"이라며 "시장에 충격을 주는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0.25%포인트 정도의 미세한 조정에 머물 것임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이철환 재경부 국고국장은 "금통위에서 시장에 시그널(신호)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다음달 금리인상을 단언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은 물론 경기 상황을 고려한 발언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채권금리는 이날 다음달 콜금리 인상 전망으로 폭등,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박승 총재의 발언이 나오면서 폭등세로 돌변, 전날보다 0.23%포인트 오른 연 4.50%로 마감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로 지난 2월11일 4.46%에 비해 0.04%나 높은 수치다. 국채선물도 109.44로 71틱이나 급락했다. 또 5년 만기 국고채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각각 0.25%와 0.19%포인트 폭등한 연 4.85%와 5.14%로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장을 마쳤다. 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 AA-도 4.89%로 전날보다 0.23%포인트나 치솟았다. 윤항진 한국운용 채권운용팀장은 "콜금리 인상 발언으로 이미 채권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서 앞으로 4.50%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며 "시장 심리가 얼어붙어 최소한 다음달 13일 금통위까지는 불안양상이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5/09/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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