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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올 13조 순매수

올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13조1,811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2003년 투자자별 매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2조8,986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올들어 순매수로 전환해 지난 10일까지 종이ㆍ목재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전기ㆍ전자가 4조1,51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업(2조3,034억원), 운수장비(1조9,151억원), 화학(7,432억원), 전기가스(5,459억원), 철강ㆍ금속(4,940억원)의 순이었다. 종이ㆍ목재는 5억원 매도 우위였다. 10대 그룹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삼성이 2조7,493억원으로 수위였고 LG(1조4,430억원), 현대차(8,268억원), SK(5,536억원), 현대중공업(3,264억원), 한진(2,842억원) 등의 순이었으며 금호는 순매수 규모가 16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지난해 순매수에 나섰던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은 올들어 순매도로 전환해 각각 9조7,680억원, 5조4,40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들 투자 3주체의 올해 매매비중은 개인이 65.79%로 가장 많았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67%, 15.39%로 엇비슷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개인은 매매비중이 6%포인트 줄어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0%포인트, 1.92%포인트씩 늘어난 것이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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