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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2010년 매출 5兆 달성"
입력2005-09-29 18:25:53
수정
2005.09.29 18:25:53
창립 50돌 비전선포 "가스전등 신사업 진출"
삼천리그룹이 LNG(액화천연가스) 직도입, 발전자회사 인수, 러시아ㆍ예멘 가스전투자 등 신규사업을 통해 2010년까지 매출 5조원의 중견그룹으로 도약한다.
삼천리그룹은 2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창립 50주년 리셉션을 열고 모회사인 삼천리의 비전선포와 함께 에너지전문 그룹에서 M&A(인수ㆍ합병)를 통해 비에너지 분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삼천리그룹은 1955년 10월1일 삼천리연탄기업사로 출범해 삼척탄광 등을 운영했으며 80년대 이후 도시가스, 해외석탄개발 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인천 5개구와 수원ㆍ안양ㆍ평택 등 경기 남서부 13개시의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삼천리와 인도네시아 파시르 탄광을 운영하는 삼탄 등을 비롯해 삼천리ENGㆍ삼천리제약ㆍ삼천리열처리ㆍ미성상사 등의 계열사에서 연 2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모회사인 삼천리는 이 날 ‘에너지에서 환경까지, 미래를 창조하는 삼천리’를 비전으로 2010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할 목표를 발표했다.
삼천리는 비전 달성을 위해 우선 LNG직도입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삼천리 관계자는 “가스공사 민영화 추진과 함께 LNG를 직도입해 재판매할 계획”이라며 “LNG비축기지 건설 등도 장기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천리는 또 발전자회사 민영화가 추진되면 남동발전 등 일부 발전자회사도 인수할 방침이다.
현재 석탄개발사업에 한정되고 있는 해외자원개발도 가스ㆍ석유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ㆍ예멘 등의 가스전 개발을 위해 지분 참여를 추진하고 있고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신규사업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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