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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문제 해결되니… 현대·기아차 미국서 훨훨

특근 재개로 수출 확대<br>7월 판매 4.5% 늘어나 점유율 8.8%로 급상승


역시 문제는 노조였다. 현대ㆍ기아자동차의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이 노조의 특근 재개 효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7월 미국시장에서 전년보다 4.5% 증가한 11만5,009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8.8%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로써 현대ㆍ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7.3%까지 하락한 뒤 올 3월에 8%대를 회복한 데 이어 7월 8.8%까지 올라왔다. 이는 GM(17.8%), 도요타(14.7%), 포드(14.7%), 혼다(10.8%), 크라이슬러(10.7%)에 이어 여섯 번째로 높은 점유율이다.

현대ㆍ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은 노조의 특근 거부에 따른 물량부족이 해소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현대ㆍ기아차는 특근 재개로 미국시장으로의 수출물량이 늘어난 덕분에 7월 판매량이 6월에 비해 500대가량 감소하는 데 그친 반면 GM은 6월에 비해 3만대, 포드는 4만대, 크라이슬러는 1만6,000대씩 판매량이 급감했다. 현대ㆍ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5월 말 노조와의 특근 협의를 마친 뒤 6월 미국 수출물량이 늘었고 이 부분이 7월 판매호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6월 초 미국에 출시한 기아차의 '카덴자(국내 K7)'가 7월에 1,627대나 팔린 것도 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됐다. 기아차는 카덴자의 가격대를 렉서스 'ES350', 아큐라 'TL' 등과 비슷하게 설정하고 미국 고급차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ES350과 TL의 월 판매량은 각각 약 5,000대, 2,000대 수준이다.



현대ㆍ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하반기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현재는 국내 공장 생산이 완전 정상화된 상태이고 충분한 수요를 감안하면 하반기 미국 판매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ㆍ기아차는 미국 판매물량의 절반가량을 현지 공장에서 만들고 있으며 나머지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가 '쏘나타' 및 '싼타페' 전량과 '엘란트라(국내 아반떼)' 일부를, 기아차가 '옵티마(국내 K5)'와 '쏘렌토R' 전량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모든 차종은 국내에서 만들어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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