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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시즌 첫승의 분수령
입력1999-06-21 00:00:00
수정
1999.06.21 00:00:00
김진영 기자
실력없이 우승할 수 없다.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또 우승을 할 수는 없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실력과 운이 동시에 따랐고 결국 정상에 섰다.
실력은 첫날부터 유감없이 발휘됐지만 운은 마지막라운드에 슬며시 얼굴을 내밀었다.
박세리 우승의 분수령이 됐던 2번홀(파4·407야드).
티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날 때부터 불안한 기운이 넘쳤다. 러프에서 과감하게 세컨 샷을 시도했지만 긴 풀의 저항을 이기지 못한 클럽은 채 빠져나오지 못했고 볼이 그린 앞 15㎙거리에 떨어졌다.
잘해야 3온 1퍼팅으로 파를 잡을 수 있는 상황.
그동안의 흐름으로 볼 때 보기는 감수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운이 따랐다.
가볍게 띄워올려 핀에 붙인다는 생각으로 칩 샷을 시도했는데 볼이 그린에 떨어지더니 몇 번 굴러 홀속으로 빨려들어간 것. 버디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박세리가 주먹을 불끈 치켜들고 기뻐하기 전에 수백명의 관중들이 먼저 환호했고 같은 조로 플레이하던 줄리 잉스터도 「굿 샷」을 외치며 박세리를 격려했다.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이 홀에서 박세리는 자신감이 충만해졌고 트리시 존슨의 맹추격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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