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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후 세계인구 90억”

약 300년 후인 2300년에는 세계인구가 지금의 63억 명에서 90억 명으로 늘어나고, 인구연령의 `중앙값(median age)`은 26세에서 59세로 2배 이상 높아지는 초 노령화 사회가 된다. 유엔이 9일 `2300년 세계 인구 보고서`에서 밝힌 전망이다.300년 후 인구현황에 대한 최초의 추정치인 이 보고서에 따르면 90억 명은 가구 당 자녀수가 2명일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자녀수 2.35명일 때에는 364억 명, 1.85명일 경우는 23억 명으로 오히려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다. 보고서는“개발도상국의 현 출생률은 무한정 지속될 수 없는 것”이라며 “2300년 예측치가 앞서 유엔이 발표했던 2200년의 100억~120억 명보다 적게 나온 것은 개도국 출생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구의 지역별 편차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극명하게 갈렸다. 유럽의 경우 1.4명의 현 가구 당 자녀수가 그대로 유지되고 인구유입이 더 이상 없다고 할 경우 100년 후에는 이 지역 인구가 1,000명 당 232명으로 격감하고 세계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금의 12%에서 7%로 낮아진다. 선진국에서는 유일하게 미국이 인구가 늘어난다. 보고서는 미국은 이민자가 계속 유입되고 그들이 자녀를 많이 갖는 것으로 예측돼 2300년에는 현 2억 9,500만 명에서 5억 2,3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프리카는 에이즈 치료가 광범위하게 확산된다면 인구가 2배 가까운 23억 명이 돼 인구비중도 현 13%에서 24%로 늘어난다. 아시아는 2300년에는 인구비중이 현 61%에서 55%대로 줄고 중남미 국가는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진국의 수명은 크게 늘어난다. 일본의 평균 기대수명이 108세 이르는 등 미국 스웨덴 등의 수명이 100세를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은 85세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는 중앙 연령이 2배 이상 높아져 60세 이상 인구가 현 10%에서 2300년에는 38%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조지프 체미 유엔 인구국장은 “인구팽창은 빙하를 앞에 둔 타이타닉호와 같은 문제”라며 “기후변화 농업생산력 이민 등의 문제를 보다 장기적으로 대처할 필요를 느낀 각국 정부 지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3세기 후라는 가장 먼 인구 예측치를 발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황유석 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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