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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추진 외국기업 늘어난다

중국식품포장등 새내기 4개사 주가 평균 150% 올라 관심 고조<br>日기업 문의 크게 증가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해외기업들이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실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되자 국내 상장을 추진하는 외국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해외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함에 따라 한국 증시의 국제화는 더욱 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증시에 상장된 해외기업은 중국식품포장ㆍ네프로아이티ㆍ중국원양자원ㆍ차이나그레이트 등 4개사로 이날 현재까지 이들 기업의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150.9%에 달했다. 이는 국내 새내기 기업 26개 업체의 공모가 대비 상승률(61.9%)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해외기업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도 평균 282.2대1에 달할 정도로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해외기업들이 국내 IPO에서 큰 성공을 거두자 국내 상장을 추진하는 외국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 진출을 원하는 일본기업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일본 증시의 유동성이 국내보다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본 자스닥에 상장된 A기업의 대표는 최근 ‘회사가 보유한 현금이 30억엔에 달하는데 시총 규모는 15억엔에 불과하다’며 한국 증시 상장요건 등을 문의해왔다”고 전했다. 또 일본기업으로 코스닥시장에 처음으로 상장한 네프로아이티의 IPO 성공은 다른 일본 기업들이 국내 증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한국거래소가 KTB투자증권과 함께 지난 23일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장설명회에는 30개 업체가 참가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네프로아이티의 IPO 성공사례가 발표됐고 참가 기업들의 구체적인 한국증시 상장 방법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최규준 한국거래소 해외상장유치 태스크포스(TF) 부장은 “네프로아이티 상장 이후 일본기업들의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하반기는 일본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4일에는 국내의 한 대형증권사가 거래소와 함께 국내 증시 상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일본 내 7개 업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외국 기업들의 국내 상장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미국의 동포기업과 몽골 공기업의 국내 상장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아시아 주요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중 상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인도ㆍ필리핀ㆍ대만ㆍ러시아에도 새롭게 상장유치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최 부장은 “내년에는 최소 20개 이상의 해외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거래소의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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