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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복귀 대븐포트 은퇴 번복

2년9개월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에 복귀한 린제이 대븐포트(28.미국)가 은퇴 의사를 접고 내년 1월 호주오픈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븐포트는 19일(한국시간) WTA의 공식 랭킹 집계에서 아멜리에 모레스모(프랑스)의 `1개월 천하'를 끝내고 다시 1위를 되찾자 "그랜드슬램대회에 출전해 우승할기회가 더 있을 듯 하다"면서 "내년 1월에 열리는 호주오픈에 출전해 다시 한번 정상을 밟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이달 초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해 가정을 돌보면서 쉬고 싶다"면서 "몇년 후 해설자 등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던 은퇴 의사를 번복한 것. 지난 98년 10월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던 대븐포트는 99년과 2000년에도 잠깐씩 1위를 했지만 2002년 1월을 마지막으로 랭킹이 뒷걸음질쳐왔다. 올 시즌 4개 투어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가 하면 22경기 연승을 기록한바 있는 대븐포트는 98년 US오픈, 99년 윔블던오픈, 2000년 호주오픈 등 3개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우승 경력이 있다. (뉴욕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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