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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용자 확인제' 도입 확산 논란

KT에 이어 하나로텔레콤이 인터넷 접속시 사용자가 ID를 입력해야 하는 개별 인증제를 도입하고 있어 네티즌들이 불필요하게 개인정보가 수집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에선 인터넷 사용시간 및 행태에 대한 정보가 개인별로 수집되는 만큼 "과금체계를 정액제에서 종량제로 변환하려는 통신업체의 사전 작업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인증을 거부하는 등 강력 대응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와 네티즌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의서울 강남지역 8천여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접속시마다 사용자의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클린!하나포스' 서비스를 이달초부터 적용하고 있다. 이지역 하나포스 이용자는 인터넷에 접속하기 전 '클린!하나포스' 가입안내 화면이 뜨면 신상정보를 입력하고 ID를 발급받아야 한다. 하나로텔레콤은 시범 서비스 실시 결과를 토대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KT는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충남ㆍ북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초고속인터넷 상품에 대해 '신인증 시스템'을 도입, 올 상반기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적용을 목표로 도입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KT는 신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2003년 8월부터 천안 및 대전 등에서 시범 도입을 진행해 왔다. KT와 하나로텔레콤은 "고객관계관리(CRM) 차원에서 사용자별로 특화된 부가서비스 및 보안 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신인증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가입자의 개별적인 사용 정보가 수집돼도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사용 패턴 및 주사용시간을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결국 내가 뭘 얼마나 쓰는지 감시하려는 의도"라며 "새로운 인증제를 도입, 몰래 인터넷 과금체계를 종량제로 전환하려는 준비 태세"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백본(Back Bone)망이 KT로 들어간 후 다시 분배되므로 (하나로텔레콤도) 별 수 없을 것"이라며 "소비자 차원에서 정당한 거부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인증제 시행에 맞서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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