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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세종시 참여 긍정 검토" 선회

鄭총리 획기적 인센티브 제시에 '화답'

재계가 세종시 진출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의 핵심이 대기업 유치임을 감안할 때 관련 논의가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조석래 회장을 비롯한 13명의 전경련 회장단과 정운찬 국무총리는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갖고 대기업의 세종시 이전 내지 진출 문제를 논의했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 문제는) 긍정적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 회장은 만찬 자리에서 “세종시가 제대로 조성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한 뒤 “다만 세종시에만 지나치게 많은 지원이 집중돼 다른 곳에서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SK 회장도 “(세종시 이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러 왔다”고 말했다. 주요그룹 총수와 재계 수장이 정부의 세종시 기업 유치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는 그동안 정부의 직간접적인 세종시 진출 요청에 대해 입장 표명을 미뤄왔다. 정 총리는 이날 재계의 ‘화답’에 대해 상당히 만족스러워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 논의는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총수들이 긍정 기류로 돌아선 만큼 개별 기업들의 진출 여부가 타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올해는 다 지났으니 내년쯤 되면 (윤곽을) 알 수 있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앞서 이 자리에서 세종시 진출 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세종시가 진정으로 자족 기능을 가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며 “민간투자자에 토지를 저가로 공급하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상당 수준의 인센티브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주호영 특임장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주 특임장관의 참석은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 추진의지와 모종의 메시지를 총수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삼성과 LG는 이날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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