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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시아 빅3'로 불릴 것"
입력2009-09-14 18:17:39
수정
2009.09.14 18:17:39
美차전문 원로 언론인 잉그라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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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시아 빅3'로 불릴 것"
美차전문 원로 언론인 잉그라시아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현대자동차가 도요타ㆍ혼다 등 거대 일본 자동차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시아 빅3' 중 하나로 불릴 것이다."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언론인 폴 잉그라시아가 현대차의 성공 비결을 소개하며 찬사를 보내는 글을 현지 매체에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GM에 대한 특종 보도로 지난 1993년에 퓰리처상을 받은 자동차 전문 원로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 14일자에 보낸 기고문에서 그는 "도요타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은 현대차가 미국 자동차회사들이 본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잉그라시아는 현대차의 첫번째 성공 요인으로 끊임없는 기술혁신(reinvention)을 꼽았다. 10여년 전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현대차가 품질관리 분야에 강점을 지난 도요타를 벤치마킹해 신뢰도를 끌어올렸고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에 대한 보증기간을 10년 또는 10만마일로 설정해 품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현대차는 2006년 JD파워의 품질조사에서 대중차량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올 1월에는 프리미엄급 세단 제네시스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현대차의 이 같은 노력을 품질 제고에 전력을 다하는 GM이 로드맵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차가 중형 세단인 소나타의 품질도 끊임없이 개선해 이 분야 강자인 도요타나 혼다에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조만간 도요타ㆍ혼다ㆍ닛산 등 '일본 빅3' 대신 도요타ㆍ혼다ㆍ현대차 등 '아시아 빅3'에 대해 얘기하게 될 것'이라는 유럽계 자동차회사 임원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잉그라시아는 이와 함께 현대차의 보장프로그램(Assurance Program) 마케팅에 대해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1월 현대차가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자동차를 구입하고 1년 이내에 직장을 잃으면 차를 반품할 수 있게 하고 있지만 실제 적용사례는 50대 미만이다.
그는 "현대차의 10년 품질보장은 브랜드의 신뢰성을 우려하는 소비자를, 보장프로그램은 경제위기를 염려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라며 "마케팅의 모범사례"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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