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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단순한 통신수단서 세계경제 견인차로

■ 인터넷 탄생 40주년<br>지구촌 이용자 17억명<br>스마트그리드·IPTV등<br>신산업 통해 성장 주도


‘단순한 데이터 전달수단에서 세계경제의 견인차로.’ 현대 생활의 필수도구로 자리잡은 인터넷이 2일로 탄생 40주년을 맞는다. 지난 40년 동안 인터넷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세계 인터넷 이용자가 17억명에 육박하면서 이제 지구촌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세상이 됐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보급확산으로 스마트그리드와 텔레매틱스 등 신종 산업이 속속 등장하면서 세계경제 지형도마저 바꾸고 있다. 인터넷은 1969년 9월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대(UCLA)의 레오나드 클레인록 교수팀이 탄생시켰다. 20여명 안팎의 연구원들은 이날 두 대의 컴퓨터를 약 4.6m 길이의 케이블로 연결, 데이터를 주고 받는 실험에 성공했다. 이 실험은 군사용으로 추진된 아르파넷(ARPAnet) 구축을 위한 첫 시도였으며 이후 e메일(1972년), 커뮤니케이션 기술인 TCP/IP(1974년), 인터넷 주소인 도메인 시스템(1983년) 도입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1990년 유럽에서 등장한 ‘월드와이드웹(www)’은 ‘개방성’을 바탕으로 전세계를 하나로 묶으며 인터넷 대중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www’를 통해 온라인 또는 사이버 공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인터넷은 2000년 이후 지금까지 360%가 넘는 이용자 증가세를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다. 인터넷 조사기관인 IWS(Internet World Stats)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 수는 16억6,900만명으로 총인구의 24.7%를 차지했다. 1997년에는 세계 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 수가 2명에 불과했지만 2007년 말에는 22명까지 증가했다. 인터넷의 비약적 발전은 세계경제의 지형도 바꿔놓았다. 1990년대 후반에 불었던 닷컴 열풍은 2002년 이후 ‘신경제’로 불리는 세계경제 부흥기를 주도했고 구글(1998년)이 등장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변화의 바람이 전세계로 확산됐다. 이제 중년에 접어든 인터넷은 최근 ‘융합’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세계경제를 이끌어갈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정보기술(IT)과 환경을 결합한 스마트그리드 ▦인터넷망을 통한 자동차 제어 시스템인 텔레매틱스 ▦유비쿼터스 ▦인터넷(IP)TV 등이 좋은 예다. 특히 전세계 국가들이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모든 것을 인터넷 기반의 ‘올(All)IP’ 통신망으로 대체해 이제는 ‘인터넷 없이는 성장도 없다’는 명제가 확립되는 시기가 오고 있다. 물론 위협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우리나라를 뒤흔든 분산서비스거부(DDoSㆍ디도스) 공격이나 인터넷 대란을 불러일으켰던 바이러스, 스팸메일, 개인정보 유출 및 오남용 등은 인터넷 시대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국내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대세이며 뒤따라가기만 하다가는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게 지금”이라며 “신융합시대와 새로운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갖추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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