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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한국건축문화大賞] <비주거부문 본상> 배재대 예술관

美·기능 살린 거대한 피아노 모양

올해 개교 120년을 맞아 위용을 드러낸 배재대 예술관은 상공에서 볼 때 예술대학 특성에 걸맞게 하나의 거대한 피아노 형상으로 지어져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고 있다.

배재대 예술관은 중정(中庭) 설치 등 다양한 건축기법을 통해 사람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다양한 형태를 담아내며 자연과 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개교 120년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전 명문사학 배재대의 위용을 뽐내는 건축물. 배재대 예술관은 불규칙적으로 나열된 수직창과 건물의 틈새를 이용한 자연채광으로 시적인 공간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하나의 거대한 피아노 형상으로 지어졌다. 이 건물은 사람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다양한 형태를 담아내며 자연과 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에 따라 예술대학 특성에 걸맞게 아름다운 건축미와 효율적인 기능을 살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먼저 음악ㆍ미술ㆍ건축 등 3개 학부 사용공간을 대지로부터 띄워 보행통로를 확보하는 필로티 구조로 건축됐다. 보행자 진입층(1층)을 모든 학생, 교수, 교직원들이 섞여 편안하게 생각하고 교육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려는 설계자의 의도에 따른 것이다. 음악연습실, 계단실 등은 밝은 공간으로 사람을 끌어들이고 서로를 교감할 수 있는 곳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치됐다. 음악학부 학생들의 실습장면을 밖에서 다른 학부 학생들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음악학부 실습실 벽이 투명한 유리로 마감됐다. 서로 다른 학부 학생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공유공간으로 미술학부와 건축학부, 음악학부와 미술학부 사이에 각각 중정(中庭)도 설치됐다. 로비는 건물 외부에 마련됐다. 건물 내부공간 활용도와 관리 및 열효율을 높이고 외부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해 로비가 더 이상 닫힌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으로 학생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설계자인 조병수건축연구소 조병수 소장은 “앞으로의 대학건축은 환경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우리의 환경과 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합당한 것이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예술관을 설계했다”며 “배재대 예술관은 서구 전통건축의 틀을 벗어나 우리의 전통적 사회ㆍ문화성에 잘 맞는 건축물”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특히 건물의 형태는 대지의 형상을 자연스럽게 반영하고 있다. 수평적으로는 대지의 평면적 형태가 건물에 그대로 적용됐으며 수직적으로는 캠퍼스 정문으로부터 상승하는 대지의 형상을 따라 건물 내 중앙계단 등의 동선이 함께 상승하도록 지어졌다. 이는 대지와 보행자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건물 뒤편으로 보이는 산세로의 시선을 차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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