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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장들 투자자와 '보고서 소통'

최근들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본인 이름을 내건 보고서를 잇달아 발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월의 섹터(업종) 전략과 포트폴리오 전략’을 냈다. 조 센터장은 이 보고서에서 “그동안 많이 오른 정유ㆍ화학 업종의 비중은 축소하고 자동차와 정보기술(IT), 항공, 음식료 등은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에 앞선 지난달 말 ‘1조 클럽에 투자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직접 내면서 “앞으로 국내 증시의 양적ㆍ질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에 미리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통상 리서치센터장들은 증시 전망과 관련된 회사의 공식적인 스탠스를 잡거나 센터내 인사 등을 담당하는데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보고서를 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센터장들의 주된 임무가 리서치센터를 총지휘하면서 회사의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기획하는 데 치중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익재ㆍ오성진 센터장처럼 오래 전부터 증시의 투자전략을 조언하는 ‘스트레티지스트’(strategist)로 활동을 해 왔던 이들은 센터장에 오른 이후에도 종종 보고서를 내면서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을 하고 있다. 오 센터장은 “‘센터장으로서 시장의 큰 맥을 짚어주면서 회사 전체가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센터장의 주된 역할”이라며 “회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통찰력 등을 투자자에게 보다 직접 알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리서치센터 자리에 오른 이후 담당했던 섹터에 대한 보고서를 직접 내는 사례도 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자동차 섹터를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 전날 자동차주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하는 보고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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