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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명 이라크서 피랍

김선일씨(33)로 추정…"한국군 철수안하면 참수"

한국인 1명 이라크서 피랍… 참수 위협 김선일씨(33)로 확인… "한국군 철수안하면 참수" 한국인 김선일로 알려진 한 사나이가 아랍 위성 TV방송 알-자지라가 20일 방영한 비디오 화면속에서 납치범들 앞에 앉아있다. 촬영일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에 촬영된 이 비디오에서, 자신을 '일신교와 지하드'라고 밝힌 한 그룹은 24시간내로 한국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하지않으면 김선일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AP=연합뉴스) 아랍위성 TV방송 알-자지라가 입수, 방영한 촬영일자 미상의 비디오 화면속의 한국인 피랍자 김선일로 알려진 사나이의 모습. (AP=연합뉴스) • [피랍 김선일씨는 누구인가] • 피랍 김선일씨 가족 망연자실 • 盧대통령 "피랍 김씨 구출에 전력투구" • 바그다드 무역관장 "현지상황 긴박" • 이라크ㆍ중동진출 기업 '초비상' • 해외 건설업체 안전점검 특별지시 • 파병정책 '불똥' 우려ㆍ증시에도 '부정적' • "우려가 현실로"…시민들 '경악' • 추가파병에 악재로 작용할듯 • 潘외교 "한국인 피랍자 무조건 석방해야" • 한국인 피랍‥NSC 긴급 상임위 소집 • 충격 휩싸인 카이로 교민사회 • 알-자지라 방영당시 김씨 모습 • 美인 3일만에 참수..김씨 신변 우려 • 한국인 납치 이라크 단체는 어떤 단체인가 • 美, 한국 추가파병에 영향 우려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한국인 인질 1명이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 한국의 이라크 철군을 요구하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20일 방송했다. 요르단 태생의 저항단체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 소속 그룹이라고 밝힌 납치범들은 24시간 이내에 이라크 철군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김선일'로 확인된 이 한국인의 머리를 한국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피랍 한국인은 "제발 여기에서 나가달라. 나는 죽고 싶지 않다. 죽고 싶지 않다.내 목숨은 중요하다"고 애원했다. 카타르 소재 알-자지라 방송의 간부는 AP 통신과 전화회견에서 2분짜리 비디오테이프가 우편으로 알-자지라 바그다드 사무소에 배달됐다고 밝혔다. 그는 "알-자지라 바그다드 사무소는 정체 불명의 소포를 받았다"며 "그것을 열어보고 테이프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요르단 태생의 알-자르카위가 지휘하는 단체로 보이는 '일신교' 및 '지하드' 소속이라고 밝힌 납치범들 가운데 1명은 아랍어로 "한국정부와 한국인에게 메시지를 보낸다"며 "우리는 한국군이 이땅에서 철군하기를 원한다. 더 이상 이 땅에 군대를 보내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이 한국인의 머리를 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정부에 대해 이날 밤부터 24시간 시간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 테이프에는 피랍 한국인이 호소를 한 뒤 복면을 한 3명의 남자 앞에 무릎을꿇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납치범중 한사람은 할라시니코프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고 이 남자는 중간에서서 성명을 낭독했다. 그는 "우선 한국군의 철군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畸뮌括?머리를 보낼 것이며 다른 당신들 군대의 목도 추가로 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그들이 '타휘드 와 알-지하드(통일과 성전)'소속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알-카에다 활동가인 알-자르카위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자지라는 한국인 인질이 바그다드 소재의 한 업체 직원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18일 미군 주도 연합군을 지원하기위해 8월초에 이라크에 3천명의 병력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하고 그 이튿날 국민에 대해 파병 결정으로 테러 공격이 우려된다며 이라크 여행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한국군의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한국은 미국,영국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의 이라크 파병국이 된다. 한국 정부의 이같은 당부는 미국인 인질 폴 존슨이 사우디아라비아 저항조직에의해 참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국은 8월초 쿠르르족 지역인 아르빌에 900명을 보내고 8월말과 9월초 사이에1천100명, 나머지 1천명은 이후에 파견할 계획이다. 한국은 이라?추가 파병으로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핵 문제를 둘러싼 장기간의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위해 미국의 지원을 얻는 방편으로 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입력시간 : 2004-06-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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