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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대양무역
입력1999-04-29 00:00:00
수정
1999.04.29 00:00:00
남문현 기자
30여년을 등산용 배낭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각종 가방류만 수출해온 대양무역(대표 황영웅)은 이제 세계적인 메이커로 손색이 없다.이회사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10여개국에 매년 500만달러규모를 수출, 가방류부문에서 독보적인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등산용 배낭의 경우 개당 40~80달러의 고가에 수출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현지 최고 가방류 제조업체인 밀라노 소재 「그린스포츠」에 전량 공급하며 명성을 쌓고 있다. 올들어 이미 100만달러의 오더를 확보, 올해 수출규모는 지난해 실적 5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양무역은 사업초기부터 (주)대우와 손잡고 현재의 입지를 구축, 해외시장 개척에 모범적인 협력사례로 꼽히고 있다. 대우가 다양한 바이어를 발굴하고 대양은 철저한 품질로 받쳐주며 서로 샘플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신뢰를 구축, 탄탄한 기반을 닦았다.
황영웅사장은 『대양무역과 대우는 30여년을 함께 해오며 서로 공생관계를 맺고 있다』며 『서로가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선진국에서 최고 품질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양무역의 성장은 무엇보다 우수한 품질이 밑바탕이 되고 있다.
지퍼나 손잡이부분 등 각종 자재를 필요할 경우 프랑스 등서 수입하는 방식을 통해 최고급으로 채택하고 있다. 또 다른회사 제품들은 연결부분을 미싱만 하는 것과는 달리 대양은 방수용접착제로 코팅, 완전 방수처리를 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대양무역은 절대 원자재 가격을 깎지 않는다. 대신 이윤을 줄이거나 바이어에게 단가인상을 요청한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黃사장의 품질경영의 단면이다. 그리고 대부분 10~20년씩 거래해온 바이어들도 그의 제안에 모두 동의, 충분한 신뢰속에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양무역은 90년대초부터 직원들을 10여개 협력사로 분사, 외주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검사와 포장만 하는 시스템으로 바이어들의 주문과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회사는 올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소홀히 해 온 내수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黃사장은 『세계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서 대양의 명성을 더욱 높이 쌓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서울경제신문사와 대우가 함께 펼치고 있는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캠페인이 많은 수출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힘과 용기를 주고 있다』며 『이를통해 수출전성시대를 다시한번 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문현 기자 MOON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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