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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뱅크

뱅크(bank)는 은행이라는 뜻과 제방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동음이의어다.뱅크가 은행이 된 것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시대에 환전상들이 뱅크라 불리는 환전대 위에서 영업을 영위했다는 데서 기인한다. 환전대가 마치 둑처럼 영업장소를 둘러싸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싶은데 어쨌든 둑을 쌓아 만든 저수지가 필요한 물을 담고 있는 것처럼 은행도 자금을 저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런데 밤새 몸으로 제방의 구멍을 막아 마을을 구했다는 한스 브링커라는 네덜란드 소년의 이야기로도 유명하지만 아무리 견고한 둑이라도 작은 틈만 있으면 금새 무너진다. 최근 최상을 자랑하던 일본 은행들의 신용에 금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이는 마치 제방의 구멍과도 같아 아무리 작아도 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것을 우려한 일본의 정책 당국이 긴급 경제 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는데 붕괴를 막기 위한 긴급 조치로 이해된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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