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등 세계의 음모론 해부 ■음모론(데이비드 사우스웰 지음, 이마고 펴냄)=영국의 탐사저널리스트인 저자가 15년간의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세상에 퍼진 온갖 음모론을 검토하고 그 허황됨을 밝혔다. 책은 9.11 테러를 비롯해 알카에다, 이라크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인간복제, 힐러리 클린턴, 조지 W 부시 등 최근 벌어진 주요 사건과 인물 등에 대한 음모론 등을 소개한다. 카이사르 업적과 인간적 면모 ■카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에이드리언 돌즈워디 지음, 루비박스 펴냄)=로마의 운명을 뒤바꿔놓은 위대한 지도자로 기억되는 카이사르. 그는 위대한 영웅이자 개혁가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회주의적 선동가이자 공화정의 파괴자로 부르기도 한다. 책은 카이사르의 업적과 함께 인간적인 면모를 함께 소개한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다양한 사료와 견해를 통해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카이사르를 조명한다. 미술사학자 고유섭 업적 모음 ■우현 고유섭 전집(고유섭 지음, 열화당 펴냄)=마흔 남짓 짧은 생애를 살다간 미술사학도 고유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10권 전집 중 3권이 먼저 출간됐다. 그는 세키노 다다시(關野貞)나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등 일본인 학자들의 일부 왜곡된 한국미술론을 책을 통해 날카롭게 지적했다. 지금까지 출간된 고유섭의 글과 저서는 물론 미공개 원고와 도면, 소묘 소장하던 유적, 유물사진 등 모든 업적을 모았다고 출판사측은 설명했다. 두 학자 대담 통해 한국사회 성찰 ■만남(서경식1ㆍ김상봉 지음, 돌베개 펴냄)=제일 조선인 지식인 서경식 케이자이대학교수와 철학자 김상봉이 2007년 5월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아홉차례 40시간에 걸쳐 나눈 대담을 정리했다. 두사람은 각각 외부와 내부, 작가와 철학자의 시선으로 민족주의, 탈민족주의, 국민국가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새로운 공동체를 고민하고 한국 사회의 새로운 과제를 성찰한다. 김연수가 번역한 카버 소설집 ■대성당(레이먼드 카버 지음, 문학동네 펴냄)=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있는 소설가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출신의 레이먼드 카버의 문학적 성과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집. 카버 특유의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체를 그대로 살린 소설가 김연수의 번역이 돋보인다. 김연수는 올해 황순원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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