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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비상장 계열사 IPO도 차질

롯데정보 추진 중단

롯데리아 등도 제동

연내 상장을 추진했던 롯데그룹 IT 서비스 전문기업 롯데정보통신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중단됐다.

롯데그룹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면서 비상장 계열사의 IPO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계열사 IPO는 그룹 차원의 결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컨트롤타워가 흔들리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실무를 추진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롯데정보통신의 상장을 주관하는 KDB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3일 "상식적으로 오너 일가가 경영권 분쟁으로 주주총회까지 앞둔 현실을 고려하면 IPO를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롯데정보통신이 상장예비심사청구 제출에 기한을 정해두지 않았던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의 IT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174억원, 영업이익 284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 회사의 지분을 오너들이 나눠 갖고 있어 주주들의 합의 없이는 IPO를 추진할 수 없다는 점이다. 롯데정보통신의 지분은 롯데리아 등 6개 관계자(34.5%) 외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7.5%),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4%),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3.5%) 등이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일본 투자회사인 로베스트AG도 10.5%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룹 오너 일가가 경영권 분쟁에 매달리고 있어 비상장사들의 신규 IPO는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정보통신 외에도 잠재적 IPO 후보였던 롯데리아·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에도 제동이 걸렸다. 신 회장은 IPO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우호적이어서 신 회장 체제에서는 이들도 IPO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로서는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 여파로 롯데 비상장 계열사의 IPO 작업도 전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특히 경영권 분쟁 장기화로 그룹 이미지가 악화될 경우 향후 모든 비상장사들의 IPO 추진 계획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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