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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사상최대 흑자
입력2000-01-12 00:00:00
수정
2000.01.12 00:00:00
한동수 기자
12일 기업은행은 지난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른 미래상환능력(FLC)과 금융감독원기준 대우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각각 100%씩 적립한 후 산출한 순이익은 1,81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98년에는 1조3,5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이는 저축·보통예금과 같이 언제든지 고객들이 찾을 수 있는 요구불예금이 지난 98년보다 1조4,462억원 증가했고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상장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659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조조정 완결로 인건비 및 경비가 98년에 비해 130억원 감소했고 부실채권 축소로 대손충당금이 6,852억원 줄어든 것도 순이익이 급증한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올해 기업은행은 6,000억원(지분 59.4%)을 출자한 대한투자신탁이 상반기 중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경우 수혜가 예상되며 포항제철 등 보유주식의 평가차익과 사이버영업점 강화 등으로 순이익이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올해 순이익은 3,000억원이상으로 예상된다』며『보유유가증권을 매도 할 경우 순이익은 대폭적인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미 지난해 12월 도입된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및 대우채권에대한 금감원기준 대손충당금을 이미 100%씩 충족시킨 7,593억원을 적립,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시중은행 중 흑자로 전환됐거나 흑자를 유지한 은행은 6개였으며 이중 주택은행이 4,150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기업은행이었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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