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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협 정영근 회장(인터뷰)
입력1997-12-19 00:00:00
수정
1997.12.19 00:00:00
◎“휠터·에어클리너 등 청정기준 마련/선진국과 통상마찰여지 미리 없애야”『공기청정은 반도체클린룸분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하생활공간 및 실내환경, 주거공간, 산업환경 등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영역까지 범위가 확대되어야 합니다』
최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 공기청정협회 정영근 회장(53·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일반인들의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공기청정개념을 확대·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 LG반도체, 현대건설 등 10여개 대기업 건설·엔지니어링 관련업체와 신성이엔지, 정일이엔씨, 한국코트렐 등 50여개 중소기업들이 협력관계를 구축,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특허 및 신기술정보를 상호교환하고 기술인력의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수입품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정회장은 강조했다.
또 회원사들은 각각의 기술특성에 맞게 설계·건설·시공·감리과정을 분업화해 전문화를 꾀하고 있으며 정보교류를 통해 취약한 기술분야를 보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기청정 및 환경제어산업에 대한 국제무역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간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선진외국처럼 우리실정에 맞는 청정실규격(ISO/TC 209)을 마련해 무역마찰의 소지를 줄여 나가야 합니다』
정회장은 휠터, 에어클리너 등 핵심부품에 대한 환경규격을 만들어 국내산업보호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해외시장동향 및 시장조사를 통해 수출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본공기청정협회(JACA), 미국환경기구, 국제환경단체 등에 기술단을 파견하거나 전문인사를 초청하는 등 유대관계를 강화해 민간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반도체와 함께 의약·식품·병원수술실·특수정밀가공분야 등에서 공기청정제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중소기업간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연구개발을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정회장은 협력체제를 통한 기술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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